아름다운 얼음꽃 사진
견우의 지인 중에 얼음꽃을
주로 사진에 담는 작가가 있습니다.
얼음 등을 소재로 사진을 찍는 작가는 제법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얼음꽃"을 전문으로 다루는
작가는 김필호 선생님이 유일합니다.
5월 23일 오전에 김필호 작가님의
고운 선물을 받았습니다.
"얼음꽃"
얼음꽃이란
성에나 얼음 알갱이 따위가 아름답게 반짝거리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참고로,
서리가 나무나 풀 따위 물체에 들러붙어
눈처럼 된 것을
상고대(수빙, 서리얼음꽃)이라고 합니다.
ICE FLOWERS(얼음꽃)
김필호 작가님의 친필 사인이 담긴
사진 작품을 받았습니다.
얼음꽃이라고 씌여져 있는 책표지만 보아도
이 책이 겨울과 관련된 소재를 다루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얼음꽃
책 표지를 넘기자마자 바로 나오는
산수유 얼음꽃
산수유 붉은 알알이 그대로 살아있는
그런 느낌을 단박에 받게되는 사진입니다.
산수유 열매 아래로 고드름처럼 달린
얼음꽃이 보는 이로 하여금
인고의 시절을 버티는 고난의 시기를 상징합니다.
어떻게 아름다운 "얼음꽃"을 만들었을까?
카메라를 온실 밖에 위치시키고
꽃은 온실 안에 놓은 상태에서
성에가 생긴 유리면에 가깝게
접근한 상태에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고드름이 한껏 늘어진 산수유 얼음꽃
요즘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서 그런지
얼음꽃이 간절한 시기입니다.
작가는 꽃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서
꽃을 근접거리에서 촬영해
얼음꽃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얼음꽃은 주제 의식과 함께
특정대상인 꽃에 대한 이해와 교감의 산물입니다.
아울러, 그런 교감을 얼음꽃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것입니다.
작가는 얼음꽃을 통해서
자연의 모습과 교감하는
내부의 정신을 외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치 열대 지방의 야자수를 보는 듯한 얼음꽃
"얼음꽃"이라는 책은
작가의 상상속의 자연이면서
동시에 자연이 육체, 정신과 교감하는
상상속의 공간입니다.
얼음 장미꽃
성에 뒤로 보이는 공간은
추위를 초월한 따스하고 평화로운
상상속의 공간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작가들이 꽃을 주로
고정화되고 직관적인 틀로 표현하는 반면,
김필호 작가는
기존의 틀을 벗어난 얼음꽃을 추구함으로써
시각, 감각의 변화를 유도합니다.
성에 너머의 공간에는
어떤 안락과 편암함의 공간이 기다리고 있을지...
작가는 얼음꽃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구체와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작가 김필호 선생님은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서
얼음꽃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작가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얼음꽃 전문 작가"이기도 합니다.
지인 분의 얼음꽃 사진을 통해서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소재에서도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고,
그러한 추구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또다른 상상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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