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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를 먼저 생각합니다./어깨통증

석회화 건염, 어깨가 너무 아파요...ㅠㅠ

by 어깨톡톡 2010. 3. 11.

 

 

‘내 몸에도 돌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면 사람들은 흔히 담낭에 생기는 담석이나 신장에 생기는

 

신장결석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런 내부 장기 외에도 회전근개라고 하는 어깨 힘줄에 돌이

 

생길 수 있는데, 석회성 건염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석회성 건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지만, 아마도 회전근개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회전근개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어혈이 축적되면서 여기에

 

석회 물질이 침착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생각하고 있다.

 

호발 연령은 30-50대이며, 극상근건에 많이 생기고, 통증이 없는 정상 어깨에서도 3-20%정도

 

발견되며, 통증이 있는 어깨의 7%에서 석회성 침착물이 발견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 1.5배 정도

 

많고, 칼슘 등의 식생활과 특별한 연관은 없으며, 어깨를 많이 사용 한다고 해서 많이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형성기에는 크기가 점점 커지고, 분필과 같은 모양을 하며, 상대적으로 만성적인 가벼운 통증을

 

수반한다.

 

안정기에는 크기가 어느 정도 커지다 중지한 시기로, 아프거나 혹은 않아플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아파서 절절매는 정도의 통증은 아니어서, 항상 어깨를 의식하고 사는 경우가 많다.

 

형성기나 안정기에는 특별한 검사상 소견이 없을 수도 있다.

 

흡수기는 석회가 분해되 흐물흐물해지는 시기로, 통증이 심해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어깨를

 

건드리기만 해도 아프다. 팔을 거상시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며, 어깨를 감싸고 새파란 얼굴을

 

하고서 진료실에 들어오는 경우가 흔하다.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조금씩 커지는데, 대개는 대결절 유착부 가까운 곳에 1-2cm 정도의

 

크기로 생기며, 여러 개가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X-ray, 초음파 등의 검사로 쉽게 알 수 있으나, 석회침착이 있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증상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대개 젊은 층에서 생기는 석회는 통증이 심하고, 고령에서

 

생기는 석회는 증상이 없어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으므로, 증상 발현의

 

연령과 통증 양상을 보면서 치료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석회가 작은 경우에는 비수술적 요법인 침, 뜸, 한약, 봉침, 약침 등의 한방 치료만으로 충분히

 

호전되나, 이와 같은 보존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의 개선이 전혀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있다.

 

석회성 건염은 치료 후 같은 부위에 재발하는 경우는 드무나, 다른 부위에 다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석회에 압박이 가해지면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일단 발생하면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을

 

때까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석회성 건염이 일단 어깨에 생기면 삶의 질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평상시에

 

어깨에 부담을 주는 구부정한 자세나 턱을 내밀어 목과 어깨에 과부하를 주는 자세를 피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주변의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어깨 주변에 어혈을 조장할 수 있는

 

과로나 과음 등을 피하는 건강한 습관을 생활화한다면 석회성 건염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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